조립시간이 총 4시간이 좀 넘게 걸린 것 같네요. 종종 사진도 찍고, 맥주도 한잔 하면서 조립했는데, 조립을 꾸준히 하신 분들은 시간이 더 단축될거라 생각되네요.
다른 스타워즈 기체 제품의 조립과는 다르게 ' x2 ' 도 몇번 안 되서 조립이 즐거웠어요.
10236은 피규어 구성도 아주 많지만, 나무가 가장 중심이 되는 제품입니다. 저는 레고의 나무, 숲 표현이 너무 예뻐요.
인스 순서상 제일 처음으로 완성되는 경계초소 나무. 빌리지와 경계초소를 위장, 엄폐하기 위해 사용된 큰 잎사귀 브릭은 색감이 돋보입니다.
사다리와 난간등의 표현도 재미있습니다. 난간의 경우 제품 조립 전, 박스 샷만으로도 기대감이 컸던 부분인데요. 기대감에 비하면 조립이 너무 어려웠어요 ㅎ 마음같아서는 난간 기둥사이의 간격까지 일정하게 해주고 싶었지만, 레고조립 하는데 자까지 꺼내서 할 수는 없더라고요. ㅎ
그리고 빌리지를 구축하는 3개의 나무 기둥을 조립하는데, 나무의 기둥을 조립하는 방식이 대단합니다. 플레이트를 이용해 4면을 만들어 뼈대에 살을 붙이는 방식이에요. 3개가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각각의 특색이 있게 디자인 되어 있는데, 뼈대를 구성하는 부분에 다양한 기믹을 넣었습니다.
기둥을 처음 조립할 때 '굳이 여기 왜 파랑색 브릭을 썻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이유는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기둥은 빨강색, 세번째는 노랑색. 세개의 기둥을 쉽게 구별하기 위해서 서로 다른 색 브릭을 사용했네요. 역시 레고는 작은 부분까지 참 섬세합니다. 이게 레고가 여러 브릭제품 중 독보적으로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
그리고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소품들 표현. 장작, 모닥불, 의자, 악기 등등 빌리지를 더 풍성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