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60080 모델은 1980년대부터 약 25년간 지구와 우주를 왕복했던 셔틀(우주왕복선)입니다. 우주로 가는 두 가지 방법 -캡슐 형태(3368 모델)와 셔틀 형태- 중 다시 비행체를 그대로 지구로 돌려보내는 우주왕복선은 2003년 귀환 중 폭발하면서 7명의 우주인이 사망한 사건 이후로 미국은 다시 우주로 갈 왕복선을 만들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셔틀의 형태야말로 인류의 이상적인 우주여행을 위한 것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과학기술의 발전이 있는 날에 많은 사람들을 우주로 실어나르고 지구로 귀환시킬 셔틀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앞서 출시된 시티 3368 모델과 이 60080 모델은 교구로서의 가치가 매우 뛰어납니다. 많은 레고 팬들이 60080 모델을 크리에이터 10213 모델과 비교해서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제 생각은 그렇지 않습니다. 시티 시리즈의 레벨에서 봤을 때 60080은 매우 잘 구현되었습니다. 발사 장소까지의 이동을 위한 트럭도 잘 재현하였습니다(사진 참조).
하지만 아쉬운 점은... 셔틀 부분과 로켓/연료탱크 부분의 비율이 맞지 않습니다. 제가 임의로 로켓/연료탱크 부분을 업그레이드한 모습을 기회가 된다면 소개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아이들 입장에서는 3368과 함께 60080 모델도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두 명의 우주인이 인공위성을 수리하는 모습은 실로 달아서 공중에 띄워두면 예쁜 디스플레이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형태의 대형 쓰레기 수거트럭입니다. 서구에서는 여전히 볼 수 있는 트럭인데 구조적으로, 그리고 디자인 상에 조금 미흡한 부분을 한 부분씩 제 스스로 수정하여 조립하였습니다. 이 외에는 디스플레이를 위한 디자인에 있어서 기존의 쓰레기 트럭들보다 멋지고,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도 기능적으로 재미있는(funny) 트럭입니다. "레스토랑에서 오늘따라 유난히 많은 쓰레기들이 나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