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느낀 21031 시드니의 매력포인트는 단연 청량한 색감입니다. 시드니 타워 아래 부분, 도이치 뱅크 플레이스 건물, 시드니항을 표현한 투명 파란색 부분이 조화되어서 매우 청량한 느낌을 줍니다. 아담하게 표현된 오페라하우스는 귀여운 느낌을 주고, 금색과 검정색이 교차되는 시드니타워는 고급스럽고 전체적으로 아담한 크기임에도 웅장한 느낌을 줍니다. 전시효과도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
아담한 사이즈로 짧은 시간 안에 소소한 손맛을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비교적 소형의 제품이라 사무실 책상 위 등 좁은 공간에도 전시할 수 있어 좋습니다. 유리 피라미드 구현 방식이 참신하고 완성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21019 에펠탑과 함께 두면 파리 분위기가 물씬~ ^^
느긋하게 잡아도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안에 조립할 수 있습니다. 부품 수가 많은 것들은 날을 잡고 오픈해야하는 등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이 모델은 짧은 여가시간을 이용해서 부담없이 조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른들 기준으로 보면 아무래도 부품 수가 적은 편에 속하다 보니 조립에 있어서의 엄청난 손맛보다는 완성 후 아담한 사이즈로 좁은 공간에서도 누릴 수 있는 전시효과가 장점인 것 같습니다. 에펠탑이라는 구조물을 각종 부품들의 조합을 통해 구현해내는 레고의 독창적인 방식은 이 모델에 있어서도 여전히 감탄을 자아냅니다.
76023 텀블러를 조립할 때에도 감탄하면서 굉장히 재미있게 조립했었지만, 개인적으로 이 포르쉐 모델은 텀블러를 능가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자동차라면 위 텀블러 말고도 소소하게 10242 미니쿠퍼, 10220 캠퍼밴을 조립해보았고, 10248 페라리, 10252 폭스바겐 비틀, 21307 캐터햄도 장만해 두었지만, 42056 포르쉐911을 넘어설 모델은 당분간 나오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자동차 공장에서 차를 만들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레고 홈페이지 제품정보에서 제공되는 동영상들도 함께 보신다면 더욱 재미있게 조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제품 안에 들어있는 코드를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소유권증명서와 멋진 월페이퍼(컴퓨터용, 스마트폰용)도 제공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